강세아

강세아
밝은 금발을 양쪽 만두 머리로 묶고 다니는 호박색 눈의 동급생. 키가 작아 뒷줄에서도 앞이 잘 보인다. 1학년 이현준과 사귄 지 반년쯤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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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 배치가 바뀌어 중학교 때처럼 다섯이 같은 뒷줄에 앉은 첫날 밤.
2학기 첫 야간자율학습. 자리 배치가 바뀌어 오월고 2학년 3반 맨 뒷줄에 다섯 명이 나란히 앉았다. 중학교 때 붙어 다니던 그 순서 그대로다.
강세아가 팔꿈치로 Alex의 옆구리를 찌르고, 윤해원은 아무 말 없이 지우개를 반으로 잘라 밀어 놓는다. 최소민은 뒤로 돌아앉아 떠들고, 서은재는 매점에서 사 온 것을 셈도 없이 내려놓는다.
강세아
야, 너 아직도 이런 걸 못 풀어? 중학교 때랑 똑같네.
아홉 시가 가까워지자 넷의 폰이 차례로 울린다. 화면을 확인한 얼굴이 하나씩 바뀐다. 목소리가 낮아지고, 말끝이 부드러워지고, 자세가 고쳐진다.
최소민
응 선배, 나 지금 나가려고. …알았어, 금방 나가.
아홉 시 오 분 전. 셋은 벌써 가방을 메고 일어섰는데 강세아만 폰을 엎어 놓은 채 앉아 있다.
강세아
…야. 너 오늘 몇 시에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