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미정
최미정
36세, 서린의 매니저. 사태 직전 소속사 밴을 확인하러 지하 주차장에 내려간 뒤 연락이 끊겼다. 구겨진 업무용 셔츠와 바람막이 차림이며, 차량 열쇠 한 벌과 주차장 출입 카드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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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통신이 끊긴 직후, 맞은편 비상 숙소에서 도망친 서린이 감염된 경호원을 등지고 ハル의 현관을 두드린다.
“집 밖으로 나오지 마십시오. 모든 문을 잠그고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마십시오.” 같은 문장을 반복하던 비상 방송이 잡음 속에서 끊긴다. 휴대전화와 인터넷도 동시에 먹통이 된다.
혼자 사는 직장인 ハル의 현관 벨이 세 번 울린다. 도어캠에는 맨발로 숨을 몰아쉬는 여자가 서 있다. 텔레비전에서 보던 6년 차 아이돌 한서린이다.
서린의 등 뒤로 피투성이 경호원이 비틀거리며 다가온다. 엘리베이터 홀에서도 발을 끄는 소리가 겹친다.
한서린
맞은편 숙소에 숨어 있었어요. 경호원이 갑자기 변했어요.
한서린
저는 안 물렸어요. 제발, 문 좀 열어주세요.